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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공업용 미싱 (유니콘 LS2-H515-D) 구매기

by FARBLS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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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가죽공예를 배우기 시작하면, 한땀- 또 한땀. 

가죽에 뚫려진 구멍 사이를 오가는 실과 바늘. 

몇 시간이 걸리는 그 아름다운 작업을 통해, 장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 작업을 기계로 순식간에 할 수 있다고? 미싱만 있으면? 이렇게 편한 게 있어? 

사람 마음이 간사해지는 이 찰나.. 장인을 빙의한 초심은 온데간데 없고, 눈에는 미싱 밖에 안보이는 바보가 된다.

그래 미싱 그거 알아보기나 하자.

 

 

1. 추천 공업용 미싱 종류를 찾아보자

 

추천하는 공업용 미싱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데, 가격대가 100~200만원이다. 

 

100만원 초반

100만원 초중반

100만원 중반

썬스타 2522

미싱스토리 9800

썬스타 2530

주끼 8000a

브라더 7300

주끼 DDL-9000C-FMS

유니콘 800

 

거기다 가죽용 미싱은 타프 미싱이란 걸 사야한다고 해서, 구매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냈다.

그러다 홈패션 선생님한테 유니콘(Unicorn) LS2-H515-D 미싱기를 추천받았는데, 

사절기능(미싱이 끝나면 자동으로 실을 잘라주는 기능) 없는 모델 중에서 가성비 좋게 나왔다고 한다.

작업량이 많지 않았기에 사절기능까지 굳이 필요하지 않았고, 혹시 사절기능이 고장나면 개인이 고치기 어려워서 대게 수리하시는 분을 불러야 한다고 해서 마음에서 내려 놓았다. 

 

 

2. 가정용이냐 공업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정용은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지만, 공업용 결과물이랑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분명 차이가 난다고 한다. 공업용은 직선박기 기능만 되지만, 튼튼하기 때문에.. 그리고 공업용이라면 웬지 더 있어보이고.. 뭐 그렇다고 합니다.

이런 내적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특징을 나열해 놓고 비교해 보기로 했다.

 

 

구 분

공업용

가정용

원단두께

얇은 ~ 두꺼운

얇은

내구성

고장 거의 없음

잔 고장

장력조절

안정

조절 쉽지 않음

중고판매

용이

기능 저하

오버록

X (수선집 이용)

O (지그재그 스티치)

설치공간

1200x600

현재 책상 이용

이동성

어려움

좋음

 

 

3. 드디어 미싱 개봉하다

 

결국 지르기로 했다. 직접 업체에서 배송오는 것은 아니고 일반 화물택배로 오는 듯 하다. 

이 상태로 집 안에 놓아주고 가셨다. 

 

공업용 미싱 도착

 

상부 포장 제거

 

실 놓는 기둥은 아래에 잘 묶여서 옴

 

실 놓는 기둥을 설치하고, 동봉된 기름도 넣어준다. 기름은 미싱을 살짝 들어올려서 보이는 스텐으로 된 빈 공간에 가득 채워 넣으면 된다.

실은 순서에 맞게 연결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참조해서 실을 장착하면 된다. 그리고 전원을 켜고 사용하면 된다.

 

 

 

4. 유니콘 LS2-H515-D 사용시 주의할 점

 

처음엔 잘 작동되다가 언제부턴가 실이 20cm도 못가서 계속 끊어졌다. 새 미싱인데 왜 이러지? 조심해서 해보기도 하고 했지만, 계속 끊어져서 끝도없이 바늘에 실을 꿰고 있다. 판매하시는 사장님께 문의 드렸더니, 아 글쎄. 역시 유저 불량이었다. 바늘 방향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연락된 김에 이것저것 물어서 아래와 같은 의문을 해결했다. 

 

 

 

1. 땀수조절 : 미싱 오른쪽에 0에서 5 사이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5가 땀이 제일 크게 나온다.

 

땀수 조절

 

 

2. 바늘교체 : 바늘의 홈이 파인 곳이 오른쪽으로 와야하며, 홈 파인곳이 왼쪽으로 오면 윗실이 자주 끊어졌다. 

 

바늘 교체 (바늘의 오른쪽에 홈이 파여 있다)

 

 

3. 장력조절 : 미싱의 좌측에 장력을 조절하는 돌리는 키가 두개 있으며,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빡빡해짐, 

                    노루발을 내린 상태로 실을 잡아당겼을 때 느슨하지도 빡빡하지도 않은 정도가 좋다고 한다.

 

장력 조절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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