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은 변비
꽉 막혔다고 하니까 말이 잘 안 통하는 사람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차적으로 ‘변비’를 염두에 둔 것이다. 첫 대목부터 향기롭지 못한 화제를 꺼내서 죄송하지만, 이 ‘똥’문제는 사실 알게 모르게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일이고, 당해보지 않으면 그 고통과 불편을 짐작도 할 수 없는 초강력 이슈다.
이럴 때에는 노랑을 가까이 해보자. 노랑에는 긴장을 풀어주고 조인 것을 넓혀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난색(따뜻한 색)이 지닌 일반적인 힘인데 노랑은 가장 대표적인 난색이다. 난색이냐 한색(차가운 색)이냐를 결정짓는 요인은 빛의 파장이다. 파장이 길면 난색이고 짧으면 한색이다. 난색은 빛의 파장이 긴 만큼 자율신경 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난색을 가까이 하면 몸에 온기가 돌고 내장기관이 원활해진다..
커뮤니케이션의 색이다.
다른 사람과 섞여 살아야 하는 인간 관계에서는 항상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 된다. 우리 주변에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대인관계에서 손해를 보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타입들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약한 탓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표현이 서투른 경우가 많은데 성격을 좀 바꿔보고 싶다면 노랑을 가까이 하자. 노랑은 남과 만났을 때 수줍음과 긴장감을 없애준다.
노동조합 집회나 정치, 사회단체의 행사장에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색이 바로 노랑이다. 노랑은 강렬한 의사표현의 대명사인 것이다. 실력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 서툴러 손해를 보는 이들은 노랑을 활용해 보라. 리포트나 기획서의 겉표지를 노랑으로 바꿔보면 남다른 효과에 스스로 놀랄지도 모른다.
이런 점은 주의하자.
노랑은 사교적이고 자발적이고 친절한 색이지만 화가 칸딘스키가 밝힌 것처럼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고 흥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신경질적이고 내적으로불안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상희, 컬러 카리스마, 늘푸른 소나무, 2003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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