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젠타 전투에서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에게 승리하면서
‘마젠타’라는 색이 탄생했다.
1859년, 이탈리아 통일 전쟁이 일어났다.
그때까지 사르데냐 왕국과 로마교황령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스트리아 제국에 지배되고 있었다.
사르데냐 왕국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루이 나폴레옹)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서
오스트리아에게 선전 포고를 하고 국경 동쪽에 있던 마젠타에서 오스트리아 군대와 싸워 승리를 거두고
같은 해 솔페리노에서의 전투에서도 승리한다.
그 후에도 사르데냐 왕국은 싸움을 유리하게 전개해 결국 프랑스의 힘을 빌지 않고
독립을 성취하여 이탈리아의 통일을 이루었다(1861).
그리고 이탈리아 남부에서 독립에 공헌한 사람들은
주제페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가 이끄는 붉은 셔츠 부대였다.
1859년, 마젠타에서의 오스트리아에 대한 이탈리아의 승리는
당시 유럽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모양이다.
그 무렵 프랑스의 화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인공적으로 합성한 화려한 심홍색의 염료에 대해
사람들은 합성의 성공과 이탈리아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마젠타’라고 이름지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게 이 전쟁에서의 패배는 커다란 굴욕이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오락거리였던 오페라에도 영향을 끼쳐서
극 중 ‘로마’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그곳’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합성 염료의 심홍색을 마젠타라고 하지 않고
오스트리아에 승리한 장소를 기념해 ‘솔페리노’라 부른다.
색의 명칭에는 이처럼 역사가 담기기도 한다.
21세기연구회 지음, 하룻밤에 읽는 색의 문화사, 예담, 2004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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