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키보드 교체기
2016년 여름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을 데리고 왔다.
실리콘으로 된 흰색 키보드 커버까지 씌워가며 써왔는데, 사진처럼 실리콘이 늘어나 버렸다.
그래서 틈이 생겨서인지 스페이스 바의 키감이 점점 더 뻑뻑해져서, 예전 맥북 키보드를 생각하며 컷터칼로 뜯었더니..
글쎄.. 다시 끼워지지 않는 타입이었던거다.
급하게 검색해보니 수리를 맡겨야 하고, 공식수리센터에 문의했더니 점검해봐서 키캡만 교체하면 20여만원, 판을 교체하면 60-70만원이라고.. 아이고야..
그래서 사설 수리센터 몇군데 전화를 했고, 카페에서 쪽지로 소개받은 곳에도 문의해서, 멀지만 거기로 갔다. 왜냐하면 다른 곳은 키보드가 단종이라고 하기도 하고, 키캡만 갈아도 4-5만원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재고도 있고, 키캡만 2만원을 부르셔서.. 게다가 수리 경험많은 티가 팍팍났기 때문에 믿음이 갔다.
지하철 한시간 거리를 이동해 도착해서 30여분 시도하시더니 키캡만 교체가 안된다는;; 슬프고 심장내려앉는 쿵.. 내가 왜 스페이스바 뜯어가지고.. 뻑뻑해도 쓸만했는데..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키보드 판 전체를 갈게 되었다. 교체가 끝나니 4시간 정도 걸렸다. 스페이스바 하나 뜯어서 18만원짜리 새 키보드를 쓰는 엄청난 혜택(?)을 얻게 되었다. ㅎㅎㅎ ㅜㅠ
심지어 검색하다보니 애플에서 하기 증상이 있는 특정 모델들에 한해,
구매후 4년 이내면 키캡 또는 키판 전체를 무상교체 받을 수 있었는데..
- 글자 또는 문자가 예기치 않게 중복으로 입력됨
- 글자 또는 문자가 표시되지 않음
- 키가 '걸린' 느낌이 들거나 키를 누를 때마다 반응이 제각각임
참.. 이걸 이제야 알게되서, 난 내돈주고 갈았다.. 하하. 하. 하핫.. 키캡하나 뜯어서.. Bye 무상수리..
자신의 모델이 해당되는지 아래 애플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https://support.apple.com/ko-kr/keyboard-service-program-for-mac-notebooks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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